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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논금해수욕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11.02 13:24 수정 2020.11.02 01:24

위도 논금해수욕장 –달빛 바다가 아름다운 섬-
ⓒ 부안서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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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부안은 서해안의 풍요로움의 다른 이름이다. 그 풍요로운 칠산 앞바다의 위도를 일컫는 말이다. 부안은 예부터 산과 바다, 비옥한 토지와 물 반 고기 반의 칠산 앞바다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맛과 풍경 그리고 그곳에 숨겨진 이야기 등 ‘세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 해서 예부터 ‘변산삼락(邊山三樂)’ 이라 불렸다. 한마디로 일축하면 ‘사람 살기가 참 좋은 곳이다’라고 말할수 있다. 그래서 부안 중에서도 특히 위도는 한 풍경하는 곳이다. 고슴도치가 편안히 누워있는 듯한 섬 ‘고슴도치 위(蝟)’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의 위도는 고운 모래와 울창한 숲, 기암괴석의 형상석과 빼어난 해안 풍경,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허균이 ‘홍길동전’을 통해 이상 국가인 율도국을 모델로 그려진 아름다운 섬 위도이다. 그 섬 중에서도 작품 속의 논금해수욕장은 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을 수 있다. 논금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아니라 아주 작은 콩돌멩이로 이루어져 있다. 파도에 밀려 들려오는 물소리는 장관이다. 어느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보다 뛰어나다. 이른 아침 친구와 백사장을 걷는데 파도소리에 끌려 바다 속으로 빠져들고픈 심정이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여행에 함께한 친구도 그러했다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유혹인가 싶다. 부안군에서 제일 큰섬인 위도는 파장금, 정금, 논금, 미영금 등 ‘금(金)’자가 많이 들어가 있다. 섬에 도착해 위도에서 최고로 유명한 여행 가이드 겸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백은기씨에게 왜 ‘금’자가 끝에 붙느냐고 여쭤봤다. 이유는 예부터 위도에 조기어장이 크게 형성되어 파시가 열릴 정도로 수산물이 많이 잡힘에 따라 돈이 위도로 몰려진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친절히 설명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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