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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김종문/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안지회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8.10.25 20:01 수정 2018.10.25 07:57

<독자와 만남-김종문/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안지회 회장>
 
ⓒ 부안서림신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안지회(이하 부안예총)가 오는 26일부터 부안예술회관에서 제17회 2018 부안예술제를 치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좀더 짜임새있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군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한 이들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보여주는 부안예술제는 한해의 부안 문화예술을 총 결산하는 축제의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엔 국화축제와 자리를 함께하므로서 볼거리가 한층 많아졌는가 하면 국화조형물과 어우러진 야외공연도 준비되어있어 이곳을 찾는 군민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부안서림신문에서는 부안예총 김종문 회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 2018부안예술제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본다.<편집자 글> -. 부안예술제 준비에 바쁘신데도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독자여러분께 인사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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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어느 덧 17회 라는 부안예술제가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주신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독자, 그리고 선후배들의 덕분으로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에서 하나하나 일구워낸 귀중한 열매를 거두는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 생각하며 축복받을 일이라 하겠습니다. 시간의 두께가 더해지고 예술의 향기 배어드는 곳에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예술은 이해의 대상이 아닌 느낌의 대상입니다. 우리는 그 느낌 속에서 좋은 감정을 극대화 시키고 그렇지 않은 감정은 정화 시키면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맑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예술인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며 부안예술제를 통해서 부안예술인들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시길 바랍니다. -. 준비하고 있는 올 부안예술제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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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회가 되는 부안예술제는 국악 관현악단 온소리 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합니다. 개막식에서는 올 한해 각 협회 활동에 공이 많으신 국악협회 전숙자씨와 미술협회 노현정씨, 문인협회 조명환, 사진작가협회 박철현, 연예예술인협회 이희권씨의 공로상 시상에 이어 연예 예술인 협회에서 주관하는 제4회 부안 마실 트로트 가요제가 마련됩니다. 둘째날인 27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는 음악협회 주관으로 제23회 부안군민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부안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국화꽃 향기와 함께 현악과 관악이 어우러진 앙상블을 시작으로 색소폰의 선율이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28일 토요일에는 국악협회 주관으로 부안국악제가 부안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오후 2시에 있습니다. 협회 회원들이 올 한해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들을 한껏 뽐내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미술협회부안지부회원전, 문인협회부안지부회원시화전, 사진작가협회부안지부회원전, 문예창작반의 시화전과 청소년예술제 우수작품전시회까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뿐만아니라 문화예술체험 박람회장에서는 캘리그라피체험, 가죽키링, 네일아트, 이니셜북마크, 머그도자기컵 만들기 등으로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공유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군민오케스트라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부안 아리울 오케스트라의 공연들이 있을 계획입니다. -. 부안예총의 구성이나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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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안지회로 음악, 국악, 미술, 연예예술인협회로 인준을 받아 활동해오다 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가 가입하면서 현재 6개협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부안에는 많은 예술인들이 계셨기에 그 뿌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악협회는 부풍율회를 발판삼아 국악양성학원을 운영하며 회원들의 확충과 함께 추담전국국악대전 후원 및 찾아가는 국악공연으로 소외지역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연예예술인협회는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작은음악회로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추석맞이 가요콩쿨대회, 부안마실트로트가요제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인협회의 부안문학발간과 회원시화전을 수시로 열고 있으며, 미술협회의 부안지부회원전, 여류작가들의 모임인 단미회의 전시회, 사진작가협회의 부안지부회원전, 전국사진공모전, 부안관광전국사진공모전 등으로 전국에 부안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사진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문예창작반은 시문학 수업과 문학기행으로 끝없는 열정으로 부안문예발간 및 시화전시를 병행하고 있으며, 전국매창휘호대회는 조선조 황진이와 쌍벽을 이루던 여류문인 이매창의 시문학정신을 서예예술로 승화하여 기리고자 개최된 서예대회로 전국 서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매창의 시를 포함하여 명제(한글, 한문, 문인화)는 자유로 하여 다양한 시제로 한층 더 폭을 넓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서예인들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자기분야에서 부안의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고하고 있습니다. -. 부안 예술인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부안군민과 부안예술인들에게 당부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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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문화와 예술이 발전되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우리 지역이 발전한다고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았고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가는 말일뿐 언제부턴가 예술인들이 피 땀 흘려 씨 뿌리고 가꾸어온 것들이 이기주의적인 집단의 사리사욕에 짓밟혀 상처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예술인들의 간절한 절규에도 잠시 피해 가기 위한 정책으로 정치적으로만 이용되고 표 얻는 쪽으로만 바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술의 길은 힘들고 가난하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을 나오고 전공한 그들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처자식 먹여 살리기도 버겁고 여유 부리고 사는 것은 더 더욱 어렵습니다. 어느 직종이 전공분야에 20년~30년 종사를 해도 변변히 먹고 살기가 이토록 힘들까?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 볼 일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보태주는 보조금도 자기 것 인양 선심 쓰듯 배부하며 자부담을 부담하라는 악법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하겠지’ 기대해보는 것도 순진한 우리들의 생각일까요? 어쨌든 우리들은 오늘이 끝이 아니기에 숨 가쁘게 살아야 하고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팔자라서 꾸역꾸역 현실과 타협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희망적인 그 무엇을 갈구 합니다. 이제 우리가 주인으로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공공이 직접 나서 현장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가치가 개선의 시발점이 된다면 실타래가 풀리듯 많은 해법들이 보일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지방화 시대에 맞춰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원, 기업문화활동과의 체계적인 연계 정책들을 다듬어 낸다면, 아직은 미성숙 상태지만 지금보다 나아지리라 봅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기에 그나마 예술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금 처해 있는 우리의 현실에 기죽지 말고 나쁜 것은 좋은 것으로 바꾸어 가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예술인들은 망연자실 앉아 있지만 말고, 누구의 탓만 하지 말고 움직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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