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 기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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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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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 기념대회가 지난 1일 백산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백산성지 동학기념탑에 대한 성지헌화를 시작으로 가두행진, 식전공연, 기념식, 식후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연상 부안군 부군수를 비롯해 김원철 동학농민혁명백산봉기기념사업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부안군 동학농민혁명정신을 기렸다.
동학농민혁명 백산봉기대회는 120여년 전 반봉건‧반외세,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일만여 농민들이 모여 농민혁명군편대를 조직하고, 격문과 4대 행동강령, 12개조 군율을 선포하여 본격적인 농민혁명으로 나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
백산봉기대회는 그동안 역사적으로 뒷받침할 사료가 부족했으나 동학농민혁명 당시 주산면에 거주한 선비가 쓴 ‘홍재일기’에서 백산대회일이 1894년 음력 3월 26일, 즉 양력으로 5월 1일이라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료가 발견된 데 이어, 작년 홍재일기의 탈초 작업이 완료됨으로써 백산봉기의 역사적 실체가 규명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 한편에서는 홍재일기의 탈초집이 전시되어 많은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안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산봉기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 등 부안군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일어선 근대 민중항쟁의 출발점인 백산봉기의 정신이 부안군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