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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 적벽강 등 12개 명소 인증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7.09.16 22:16 수정 2017.09.16 10:07

국가지질공원, 적벽강 등 12개 명소 인증 ▶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열고 지구과학적인 우수성 및 가치 입증 ▶ 전북도, 생태관광 연계해 주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발전 기대
ⓒ 디지털 부안일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변산격포 적벽강과 고창 갯벌 등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확정됐다. 전북도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정식 인증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 적벽강과 직소폭포,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고창갯벌 등 12개 지질명소로 이뤄진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정식 인증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경관적 가치가 높은 지질자원의 현명한 보전,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강원 평화지역과 강원 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청송, 부산, 무등산권,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8개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전북도는 이번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생태관광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은 물론 주민 소득증대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앞으로 4년간에 걸쳐 지원되는 4억원의 국비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질관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 적벽강(페퍼라이트), 고창갯벌(쉐니어) 등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국제적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추진해 위상을 더 높여나갈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질자원 및 가치 발굴, 탐방객 안내소 등 기반 마련, 주민 협력체계 구축, 지질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준비한 뒤 2016년 10월 환경부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해 전문위원 현장실사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6월 진행된 현장실사에서, ‘갯벌은 살아있다’ 등 지질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참여 의지 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운영 여건과 발전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와 관련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희귀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정식으로 인정됐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널리 알리고 보존을 잘 해나가면서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도 “2023년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 성과와 국가지질공원 인증까지 부안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름다운 부안의 지질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으로 확정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중 우리고장의 지질명소별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직소폭포 백악기의 응회암으로 구성된 폭포이며, 유수의 침식작용에 의한 폭포의 형성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지질명소이다. 폭포 주변에서는 응회암의 용결 구조가 잘 관찰되며, 특히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경관 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적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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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의 퇴적암과 화산활동에 의한 유문암의 경계가 잘 드러나 있으며, 특히 두 암석의 경계에서는 희귀 지질구조인 페퍼라이트가 분포하고 있다. 적벽강 일대에서는 주상절리, 돌개구멍, 해식절벽, 층 내 교란 구조 등 다양한 지질구조가 관찰되어 지질 학습장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 채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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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호수 퇴적환경에서 형성된 분지 퇴적층으로, 삼각주-로브 시스템, 습곡, 층상단층, 정단층, 공룡발자국 화석 등 매우 다양한 지질자원들이 분포하고 있는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이다. 해안가에 드러난 노두와 바다가 연출하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명소 주변에 관광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역시 높다. ◈ 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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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력 응회암으로 구성된 작은 섬이며, 암석 내부에 포함된 가스가 빠져나가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질구조가 존재하여,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학계의 관심이 요구되는 지질명소이다. 솔섬 자체와 상부의 소나무, 일몰시 낙조가 연출하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낙조경관 촬영을 위해 연중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이다. ◈ 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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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응회암으로 구성된 노두에서는 페퍼라이트, 부석 등이 잘 관찰되며, 특히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생선뼈 형태의 어골형 광맥계가 산출되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모항 주변에는 해수욕장, 마실길 등의 관광자원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반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음. 인근 마을에서는 갯벌체험과 조가비 공예 등 지질공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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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백악기 퇴적층과 화산암으로 구성된 위도 점이층리, 괴상구조, 층상구조 등이 관찰되며, 화산암에서도 다양한 구조 들을 볼 수 있어, 지질학습 장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낚시, 물놀이, 등산 등을 위해 많은 탐방객이 찾는 관광명소이며, 최근 다양한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관광 편의성이 향상됨. 추후 조성될 위도 둘레길(고슴도치길)과 연계한 지질탐방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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