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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서 느끼는 ‘느림의 미학’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3.09.14 11:58 수정 2013.09.14 11:58

하서면 지석묘 선사문화권역, 전북형 슬로시티 예비지구 선정돼 최종 확정 눈앞 하서면의 지석묘 선사문화권역을 전북형 슬로시티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슬로시티 선정에 따른 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해당 권역의 역사, 문화, 녹색 자연환경 자원의 가치를 보존·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석묘 선사문화권역은 지난 6월 전북형 슬로시티 예비지구로 선정돼 올 연말까지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석묘 선사문화권역은 사적 103호인 남방형식 구암리 지석묘군을 중심으로 생활·문화권이 유사한 석상리 5개 마을을 연결한 것으로 슬로시티로 최종 확정되면 지속가능한 농촌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주민교육과 지역공동체 조직 및 운영, 소규모 공동체사업을 통한 공동체 역량 강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내·외 변산 교통의 입문지인 지석묘 선사문화권은 고인돌 등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지가 널리 분포돼 있어 슬로시티 조성 시 초·중·고 학생들에게 최적의 체험·학습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표고버섯, 블루베리, 오디 등 지역특산물의 직거래 및 인터넷 판매가 활성화된 만큼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예상된다.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새만금 전원적 배후 농촌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이와 관련, 지석묘 선사문화권 슬로시티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하서면사무소에서 슬로시티 추진위원과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형 슬로시티 예비지구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서는 슬로시티 추진을 위한 방향 설정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주민 모두가 행복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슬로시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가운데 추진위원회는 슬로시티 조성사업으로 지석묘군 및 선돌 유적지 정비와 구암~석상간 탐방로 개설, 체험·학습장 및 숙박시설 조성, 각종 정비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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