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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 조합원인 부안읍 모산리 신성마을 류정연(63) 정인순(54)부부가 지난 4일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새농민상을 수상한 류씨 부부는 농업을 통해 자수성가한 부부로, 부안읍 신덕마을에서 신덕농장을 운영하면서 30여년 이상 수도작과, 축산등 복합영농에 종사하는 젊은 농군으로써 농촌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처음 영농을 하면서 자가농과 임차농을 이용하여 규모화를 하였으나 이는 한계가 있어, 10여년 전 부터 축사 200평 1동을 신축하여 한우 200두를 시작으로 복합영농으로 경영했다.
수입개방으로 인하여 사료가격상승, 소값 하락으로 지금은 적은 두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수도작 11,8㏊과 함께 친환경 작목반을 구성하여 신기술농법으로 수취가격을 높이고 참깨·땅콩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여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들만의 브랜드를 개발, 한우 수취 가격을 높이기 위해 이들 농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경영비 절감을 위해 3㏊의 논에 총체보리를 재배하여 사용하고 있고, 생산된 볏짚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다른 농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부부는 지역의 크고 작은 각종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영농과 사회활동의 다방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는 후계자로 지역사회와 농촌을 지키는 농촌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류씨 부부는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지만 현실에 순응하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농업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후배 농업인들도 알았으면 한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도록 누구보다도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원철 부안농협조합장도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수입개방으로 인하여 우리농업은 위기라 할 수 있다”며 “우리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 상을 수상한 류씨 부부처럼 우리농업을 이끌 수 있는 선도적인 농업인이 많이 나와 우리 농업을 이끌어야 하는만큼 농협도 선도적인 농업인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농민상은 1966년도부터 회원농협의 조합원 중 스스로 일어서는 자립,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학, 이웃과 함께하는 협동이라는 새농민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농업인을 전국 각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다른 농업인의 표상이자 귀감으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도적인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