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악취제거에 흘린 구슬땀의 결실
지난 4월부터 부안 주민들을 괴롭혔던 악취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이는 악취발생시설로 지적됐던 제2농공단지 내 ㈜참프레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등등의 시설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지난 4월 초에 14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악취 발생시설에 대한 점검활동을 펼쳤다.
점검 대상은 ㈜참프레, 폐수종말처리장, ㈜산들FC, 그리고 부안읍권 외곽에 위치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1차적으로 참프레의 경우 악취제거를 위해 26억원 가량을 투자해 시설개선 등을 실시해 악취를 잡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악취검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최고의 악취관련 전문가 집단인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팀의 악취 배출시설관련 기술지원을 받아 악취발생 시설물에 대한 2차 개선에 2억원 가량을 투입, 이달말까지 추진한다.
또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군비 3억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시설인 3단계 대형 스크러버 설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악취저감 시설이 완료돼 정상 가동되는 다음 달 중순에는 악취배출시설이 총체적으로 개선돼 그동안 군민들을 괴롭혔던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청정 부안을 위해 악취 개선이 완료되는 10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악취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전자센서를 갖춘 악취관리시스템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는 악취문제로 고통 받는 군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부안군은 추석명절의 연휴기간 동안 환경감시의 부재를 틈탄 축산폐수의 불법 투기와 산업폐수의 무단 방류 등이 예상되는 만큼 오는 22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또한 환경오염 등 불법사항을 발견 할 시에는 환경 신문고 128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