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 당산리 문래당산에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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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독립유공자인 건국포장 추서를 받은 ‘경산 최순환 선생’의 출생 100주년을 맞아 묘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부안군은 지난 8일 최순환 선생의 선산인 동진면 당산리 문래당산에서 묘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호수 부안군수를 비롯해 기념사업회장인 김진배 전 국회의원, 최일남 원로작가, 정량 우석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호수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서른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최순환 선생을 보내고 고난을 겪어야만 했던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진배 회장은 “늦게나마 고인의 공적이 인정돼 묘비 제막식 행사를 갖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 조금이 해소됐다”고 말했고 정량 교수는 직접 작성한 비문을 낭독해 제막식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제막식은 당상리 당산마을에 소재한 최순환 선생의 생가에 독립유공자의 문패를 다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2010년 3월 ‘독립유공자 건국포장 제2453호’로 추서된 최순환 선생은 1931년 동리 위친계를 농민조합으로 변경하고 이듬해에 주민 30명에게 선전, 동참을 권유한 혐의로 줄포경찰서에서 고문을 당하고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1935년 당북간이학교 후원회장으로 선임, 인가를 얻어 가교사로 문중재각인 모성제에서 개교해 운영했고, 1947년 철도 총파업에 가담한 후 당오학교 후원회장으로 활동했다.
1950년 농번기 양수 중 예비검속된 이후 3일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