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취소비용 재난 복구비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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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순 동
부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 |
ⓒ 디지털 부안일보 | |
부안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 내 여성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체육대회에 소요되는 경비 전액을 복구비로 활용키로 해 의미를 더했다.
부안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4일 여성단체사무실에서 여성단체장 15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등 재난에 따른 긴급 임시회의를 갖고 10일 개최 예정이었던 ‘여성한마음체육대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체육대회 취소에 따라 전체 예산 2000만원을 태풍 피해복구 비용으로 사용해 줄 것을 부안군에 전달했다.
문순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가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체육대회 개최는 그 취지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특히 “피해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그 경비를 피해복구 예산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군 여성단체협의회는 당초 지난 10일 부안실내체육관에서 지역 내 여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한마음체육대회를 열고 체육경기와 장기자랑, 경품추첨행사, 유공자 시상 등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