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입원 중인 김영춘 학생 돕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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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
부안제일고 학생들의 교통사고로 수술 입원중인 학우 돕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누나가 우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1차 수술에 이어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김영춘 학생.
당시 운전했던 누나는 세상을 떠났고 영춘이는 1차 뇌수술 이후 의식을 회복하여 2차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같은 영춘이를 돕기위해 학우들이 나섰다.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한 부안제일고 기념 축제에서 학우들이 특별한 장터를 마련한 것이다.
축제장 한켠에서 푸드테크과 학우들이 운영한 먹거리 장터의 수익금 전액은 물론 비즈쿨 동아리 퀼트반과 비누피아반 친구들이 운영한 비즈마켓의 수익금 전액과 모금액 등 69만3000원이 영춘이를 돕기위해 마련됐다.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이같은 자발적인 모금활동에 교사들도 70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이버 테크㈜의 고정권 사장도 선뜻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같이 학우들의 정성에서 시작된 성금이 모두 239만3000원으로, 영춘이의 입원비와 수술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감동을 주고있다.
불행한 일을 당한 학우를 돕기 위해 판매에 나선 친구들이나 음식, 퀼트 작품, 천연비누 등을 기꺼이 사준 학생들, 교사들, 사이버 테크㈜ 사장 등 모두가 한마음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 다루는 솜씨가 남달라 부안제일고 멀티실 장학생으로 지내면서 학교의 컴퓨터들을 수리하고 관리하던 영춘이의 빈자리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오늘도 부안제일고 학생들은 영춘이가 하루속히 건강한 몸으로 학교에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