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70년대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혔던 변산해수욕장이 관광 거점화사업으로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특히 관광 개발 과정에서 기반구축에 필요한 전체 예산 중 50%를 웃도는 사업비를 국·도비로 지원받기로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부안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4년 동안 국비 52억원과 도비 35억원, 군비 97억원 등 총 184억원을 들여 변산해수욕장 총 55만6,000㎡ 중 32만여㎡에 대한 관광지 1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 이후 급증하고 있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산반도와 연계한 관광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개발억제로 30여년전 건물이 방치되는 등 과거에 머물러 있던 변산해수욕장 일원을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및 편의시설 제공을 통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번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1단계사업을 통해 천혜의 관광자원 개발과 공원, 야영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숙박시설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개발을 추진한다.
이 같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은 전북도에 예산 지원 확대를 요청, 당초 지원키로 했던 도비 5억원을 35억원으로 30억원을 증액, 확보했다.
군의 도비 지원 확대 요청에 대해 도에서는 새만금 효과로 인한 관광수요에 대비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전북발전연구원 역시 변산해수욕장 조성사업이 부안 뿐 아니라 전북 관광산업에 매우 주요한 사업으로 정책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군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연내에 승인받은 뒤 내년 1월부터 지장물 철거 등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군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나머지 23만여㎡ 부지에 300억원 가량을 투입, 2단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방풍림 조성과 야외공연장 등 변산녹색해양관광자원 조성사업과 전망대를 비롯한 새만금주변 관광자원화사업을 연계해 관광 거점화를 이뤄내겠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