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을, 해경이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대응을 예고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본격적인 낚시 성수기를 맞아 낚시어선 출항이 증가하고 갯바위와 방파제 등지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장 순찰강화와 구조 태세를 한 단계 올린 안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비응항을 중심으로 주말이면 200~300명 정도의 낚시꾼이 새만금 일대를 찾고 있으며 충남 서천 홍원항, 군산 신시도ㆍ야미도항, 부안 격포항 일대에는 전국에서 몰린 낚시꾼을 태운 낚시어선이 매일 같이 출항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몰린 낚시꾼들의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해경의 자료에 의하면 올 들어 방파제 구조물(테트라포트, TTP)에서 낚시를 하다 미끄러져 추락한 사고는 총 7건에 이르며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도 10명이나 된다.
또 20~30명가량의 낚시꾼을 태운 낚시어선이 추진 스크루 이상이나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출동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되는 사고도 적지 않다.
군산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파ㆍ출장소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방파제 낚시꾼에게 안전사고 위험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며, 낚시어선 정원초과, 음주운항, 불법여객행위 등에 대해서는 불시 단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형사기동정을 동원해 바다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갯바위에 낚시꾼을 승ㆍ하선 시키거나 레저보트를 이용한 불법 잠수기활동에 대해 집중 단속이 이뤄질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행법상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행위를 강제로 막을 순 없지만,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알리고 적극 계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