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앙가축방역협의회(전문가소위)의 자문을 얻어 내린 정부의 구제역 예방접종의 광역화 및 권역별 확대계획에 따라 부안군도 소 2만6126두와 돼지 4650두 등 모두 3만776두에 대해 10일부터 13일까지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여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발생지역과 발생지역에 둘러싸여 추가 전염이 우려되는 비발생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연령,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소, 돼지(모돈, 종돈)에 대해 실시했으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농가의 접종의사에 관계없이 모든 대상가축에 대해 일괄적으로 접종이 추진됐다.
부안군은 264명의 공무원들로 132개반의 접종팀을 구성하고 별도로 수의사, 축협직원, 축산농가 등으로 12개 반의 접종반을 추가 편성해 신속히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군은 예방접종을 위해 지난 9일 공휴일임에도 불구, 읍면장과 산업담당을 불러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예방접종 실시계획 및 요령을 전달하였으며, 10일 읍면별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접종약품 등을 수령해 오후부터 대단위 사육농가부터 본격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한편, 김호수 부안군수는 10일 예방접종 현장을 찾아 접종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와 직원들을 격려하였으며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여 13일까지 신속히 예방접종을 완료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