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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격포간 국도 노점상 점령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0.07.27 21:37 수정 2010.07.27 09:42

부안관광 이미지 실추, 부안은 ‘왕포도?’

ⓒ 디지털 부안일보
서해안고속도로 부안인터체인지에서 격포를 잇는 4차로 국도 23호선이 온통 불법 노점상과 이들이 걸어놓은 펼침막들로 부안관광 이미지를 크게 실추 시키고 있는데도 관계당국과 부안군 행정이 서로 나 몰라라 하고있어 관광객은 물론 부안군민들의 비난을 사고있다. 더욱이 이들 노점상들은 국도 정류장 10여개를 점령하고 ‘왕포도’를 판매, 부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안의 특산물이 ‘왕포도’로 착각케 하고있어 행정당국의 발 빠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부안-격포간 32㎞에 달하는 국도 23호선은 하서-변산간 공사구간을 제외하고는 왕복 4차로 도로로, 곳곳에 갓길 1차로를 포함한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이 잠시 차를 정차 시킨뒤 몸을풀며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정류장에는 운전자들이 정차하기가 쉬운점을 노려 아예 정류장 앞을 가로막고 불법 노점상들이 판을치고있다. 게다가 이들 노점상들은 노점상 위치를 알리는 수백개의 펼침막을 갓길에 잇따라 설치하므로서 운전자의 안전주의를 흩뜨려 대형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게 하고있어 철저한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광객차량의 뒤를 따르다 혼줄이 났다는 A씨(58.부안읍)는 “2차로로 운행중 1차로에서 달리던 관광객 차량이 노점상에 들르기 위해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체 갑자기 2차로를 지나 노점으로 향하는 바람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며 “피서철을 맞이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 노점상으로 인한 사고로 즐거워야 할 피서가 관광객들에게 후회로 남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털어 놓았다. 또 다른 B씨(45.동진면)는 “우리고장 부안은 해풍을 머금고 자란 뽕과 감자, 수박 등 잘 알려져 있는 농산물이 많은데도 이들 노점상들로 부안의 특산물이 ‘왕포도’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식당에서 만난 관광객이 ‘가장 가까운 왕포도 밭이 어디냐’고 물어와 황당했었다”며 “지도 단속기관이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안군 행정의 안일한 무관심이 불러온 꼴불견의 단면목이 불법노점상들을 끌어들인 꼴이다”고 안타가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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