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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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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과 관련 부안군내 폐쇄된 어항의 어민들이 대체선착장으로 이용하는 가력도 선착장에 대해 군산시가 이를 불가하는 완력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부안군내 어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욱이 지난달 부안대체항어민협회와 부안새만금영어조합법인, 부안수협 이름으로 가력도 선착장에 내건 현수막(사진)을 군산시가 이렇다 할 설명없이 철거함에 따라 이들 어민들의 분노가 크게 치솟고 있다.
이에 부안군 8개어촌계협의회(회장 이우현)와 부안군대체항어민협회(회장 이금배)가 정부는 물론 관련기관에 진정서를 내고, 가력도가 부안군으로 편입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진정서를 통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부농의 꿈을안고 지내왔으나 사업이 시작된지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대통령도 다섯명이나 바뀌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어민이라는 직업을 빼앗아가 가난하게 살게 생겼다”며 “오히려 새만금 사업으로 20년을 퇴보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이들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방조제 부안 내측 지방어항(양지, 돈지)과 소규모 항(문포, 하리, 불등, 장신, 해창)이 폐쇄됨에 따라 1995년부터 방조제와 병행하여 가력도 선착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였고 이에따라 당초 26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증액하여 2004년 착공하여 2007년에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내측어항 폐쇄로 대체어항 개발에 따라 설치된 시설물이라는 회신을 받았고 도지사로부터도 인근 내측어민들을 위한 선착장이라는 회신을 받았음에도 군산시가 해상경계구역 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력도 선착장에서 어구를 실고 입출항하는 배가 100% 부안어민들이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관계기관이 불구경만 하지말고 부안군 어민 몫으로 선착장을 지정, 군비가 투입이 되어 어민 편익시설 또는 종합계발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가력도는 부안군 어민들의 노력으로 가로등, 안전대시설, 부잔교등을 농어촌공사로부터 시공하게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청소 또는 선착장 관리는 부안 어민들이 도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들 단체들과 방조제 내측 부안 8개 어촌계(문포, 조포, 계화, 창북, 돈지, 장신, 백련, 대항)원들은 “소득과 어가 유지를 위해 어촌계원들이 잡아온 어패류를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새만금 공사 이전부터 일제강점기에 잘못 그려진 경계구역 때문에 부안군 어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심각했다”고 털어놓고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행정구역이 유지 된다면 우리 부안군 어민들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전면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