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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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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을 양계장의 계분악취와 먼지에 시달려 온 인근마을 주민들이 양계장의 확장 재사업 시행을 반대하며 이전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안면 월천마을 주민들은 “또 다시 양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 해주면 월천마을 주민들은 양계장 피해 속에서 평생을 시달리며 살게 된다”며 부안군에 진정을 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마을에 20여 년 전부터 양계장이 들어와 마을 모두가 양계장의 각종 악취와 죽은 닭의 불법매립으로 수질환경 오염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양계장 주변 논과 밭에서 작업을 못할 정도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양계장이 소실되어 마을주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으나, 이곳에 양계장을 확장 신축하여 다시 양계사업을 하는것은 적극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원천마을은 조상대대로 농사일을 하면서 사는 마을로, 상수도가 있지만 지금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농가도 있고 소형관정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농사를 짓는 마을이다”며 “그런데도 양계장에서 대형 관정을 시추하고 있어 더욱이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흥분했다.
한편 부안군은 이 마을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달 30일 관계부서 직원 10여명을 현장에 보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오염 실태 파악은 물론 죽은 닭 불법매립과 산림훼손, 공가 정비시 건축폐기물 처리여부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