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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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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우리땅걷기(이사장 신정일)가 ‘변산 바닷가 길 마실 가자’라는 주제로, 새로 조성된 18㎞의 변산마실길 1구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지난 21일 답사행사가 김호수 군수를 비롯한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신정일 이사장은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에 이어 변산 마실길이 탄생됐다”며 “변산 마실길은 둘레길과 올레의 장점을 모두 갖춘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특히 1구간은 새만금에 대한 기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아 가장 기막히게 아름다운 코스로 정하게 됐다”며 30번 지방국도 아래 위치한 아기자기한 오솔길이 압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우반동 골짜기 정사암이다.
조선시대 혁명가이자 문장가인 허균이 공주목사에서 파면된 뒤 잠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고, ‘반계수록’을 지은 실학자 유형원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 이사장은 “우반동은 골짜기와 우거진 덤불, 탁 트인 들판 등이 빼어나 풍류마을로 만들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수려하다”고 말했다.
현재 변산 마실 길은 5구간까지 마련된 상태다.
2구간은 격포에서 내소사까지, 3구간은 내소사부터 곰소를 거쳐 개암사까지, 4구간은 개암사에서 시작해 구암리 고인돌, 새만금전시관까지다. 마지막 5구간은 구암리 고인돌을 거쳐 우슬재, 내소사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편 부안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변을 휘감아 도는 변산바닷가 옛길인 ‘변산마실길’을 복원하기 위해 ‘변산마실길 1구간’으로 명명한 새만금 전시관에서부터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적벽강,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까지 총 18㎞의 바닷가 옛길에 대해 희망근로사업을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고 길을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