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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박상훈칼럼-마음으로 하자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9.04.29 21:34 수정 2009.04.29 09:38

↑↑ 알파벳유치원 원장
ⓒ 디지털 부안일보
사람 사는 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바로 인연이라는 거다. 그러니 더욱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는 거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이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인연의 소중함을…….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부유한 자, 가난한 자, 여유로운 자, 잘생긴 자, 못 생긴 자, 건강한 자, 나약한 자, 용감한 자, 비겁한 자, 긍정적인 자, 부정적인 자, 이타주의 자, 이기주의 자, 개인주의 자, 이 모든 이들과 인연으로 맞물려 인생을 다람쥐 쳇 바퀴처럼 돌며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가하는데 있어서 그 기준이 무엇일까? 돈? 외모? 그 사람이 가진 사회적 위치? 아님 든든한 배경?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기준이 되어 사람들을 만나야 할까? 과연 그 만남이 진실 된 만남일까 거짓 된 만남일까? 겉만 보고 만나는 인연은 또한 겉만 진심이고 속은 위선이겠지? 또한 겉이 초라하면 가차없이 떠나겠지? 그럼 내면속의 마음은 어디다 두어야 할까? 난 사람을 먼저 믿음을 가지고 진실로 대하고 거짓없는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노력이 나에게 어떤 보답으로 돌아올지 모르겠다. 알아주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마음이 나에게 아픈 마음으로 돌아오지 않길 하는 바램이어서다. 내 아들에게 가끔 이런 말을 해준다. 친하면 친할수록 서로 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장난으로라도 그 친구를 때리지 말라고 말한다. 장난이라도 지나치면 그건 괴로움을 주는거니까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라고……. 내가 내 자신이 소중하듯 남도 소중하니까. 사람들 모두 새로운 것, 새것, 화려한 것, 이 모든 것을 안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허나 새로운 것, 새것, 화려한 것, 돈, 자가용, 겉치장, 젊은 몸, 이 모든것들은 언젠가는 낡고 늙어 질 것이고 허무하게 사라질 것이다. 이런 것들에 의한 만남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만남의 인연이 이런 것들이 없어지면 또한 어떠할까? 새로 지은 건물과 시설들은 처음엔 좋으나 결국 그것들도 낡으면 버려질 것이고, 돈이란 것은 있을땐 사람들이 붙지만 없을땐 떠날 것이고, 젊음이란 놈은 세월이 흐르면 언젠간 늙을 것이다. 허나 변하지 않는게 있다. 바로 마음이다. 진심어린 마음은 늙지도 낡지도 않고 배신 할 일도 없으며 그 마음은 영원하다. 사람과의 만남의 인연을 위선이 아닌 따스한 마음으로 가져보면 어떨까? 서로가 따스한 마음을 전하며 서로 신뢰하고 걱정해주며 다 잘 살기를 바라는 그런 진심어린 가슴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세상은 참 따사로울 텐데……. 우리 마음으로 하자. 따스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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