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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서림신문 대표 |
ⓒ 디지털 부안일보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안군민의 한사람이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부안군의 군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발 빠른 정보가 한몫 하기 때문이다.
10년에 강산이 한번 바뀌던 50~60년대, 1차 산업이 주를 이루던 이때는 정부나 행정이 시키는 대로 또, 그동안 대대손손 물려받은 농사짓는 노하우로 철에따라 논밭을 열심히 일구어 풍년농사를 이루어 내면 그것이 곧 행복이요, 에너지의 원천 이었다.
그러나 강산이 1년에 두 번도 바뀌는 이 시대에서, 1ㆍ2ㆍ3차 산업을 거쳐 4ㆍ5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이 시대에서, 조상한테 물려받은 노하우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행복도 희망도, 에너지도 없다.
정보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얼마만큼 정보를 수집하려 노력하느냐에 따라 농업도 성공할 수 있는게 요즘 세상이다.
이제 농업도 구시대적인 방법이 아닌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세계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농업 망 정도는 꿰뚫고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음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만큼 수백년간 우리 곁에서 속임수 없이 우리를 지켜준 농업도 이젠 그 속에서의 ‘정치(?)’가 필요해졌으며 그 정치는 곧 정보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정부의 나라살림에서 대기업의 경영, 상업, 농업, 학업, 취업, 구멍가게의 장사에 이르기까지 정보 없이는 도태 될 수밖에 없는것이 요즘 세상이다. 노년생활을 얼마만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느냐 하는것도 돈보다는 정보가 앞서고 있음을 경노당과 노인대학, 노인여성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정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같이 인간이 만들어 내고 있는 정보가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 부안군민의 정보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군민이 실생활에 필요한 부안군 행정의 정보전파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행정의 정보전파 능력만이 군민들의 정보능력을 키워 삶의 질을 높일 순 없다. 군민들도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려는 노력이 앞서 있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11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부안을 방문해 부안복지관에서 사회복지 관계자 100여명과 1시간여 동안 각본없는 간담회를 가졌다. 모처럼 가진 간담회인 만큼 참석자들의 도지사에 대한 주문이 쇄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사는 답변에 앞서 “부안을 올 때마다 내심 느끼는 거지만 부안은 (여러 분야에서)정보가 너무 늦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어보여 옆자리에 앉아있는 김호수군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이 던진 질문과 주문내용들이 대부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부 또는 도, 군의 사업들임에도 군민들이 정보가 없어 이를 알지 못하는 눈치였기 때문이다.
김지사가 어필해 보였듯, 군민들의 정보부재는 사회복지분야 뿐만이 아닌 곳곳에서 비롯되고 있는 모양이다.
정부와 도, 군의 각종 정책과 사업은 물론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가장 손쉽게 얻어낼 수 있는 신문구독열도 우리 부안군은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인구비율 하위를 달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군민들과 행정이 호흡을 맞춰 남보다 한발 앞선 정보수집ㆍ공유의 노력을 보일 때 부안군이 내걸고 있는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을 이루는 초석이 되지 않겠는가.
‘손에 쥐어 주는것만 알고있는 부안군과 군민’으로 잘못 비춰지고 또, 그 같은 자세로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을 만들기에는 너무 쪽팔리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