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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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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막바지를 보낼 때 쯤 부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섭) 방과후교실 아동들이 고마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다.
‘사단법인 한국편지쓰기가족’ 과 함께 하는 편지쓰기 수업시간으로,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보내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편지지에 연필로 글을 쓰는 일이 다소 생소하지만 모두들 차분한 모습으로 수업을 함께했다.
편지쓰기 수업에 나선 서애옥 지도교사는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주소, 우편번호’ 등 편지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형식을 먼저 설명하고, 또 누구에게 보낼 것인가를 정하도록 한 후 안부인사, 계절인사,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떠올려 보도록 지도했다.
어린이들은 할머니, 선생님, 친구, 부모님 등 평소 고마웠던 분들을 떠올리며 편지를 써내려 갔고, 자신의 감정을 긴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잠시나마 차분히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애옥 교사는 “모든 생활이 디지털화 되어 수기로 편지 쓰는 일이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편지쓰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글 쓰는 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안복지관은 수업이 끝난 후 편지를 잘 쓴 어린이들에게는 선물과 함께 격려의 시간을 가진 가졌으며, 앞으로 어린들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수업을 진행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