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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장학회 기념비제막식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07.23 21:48 수정 2008.07.23 06:30

ⓒ 디지털 부안일보
1940년대 변산면 지서리 일원 자작농 111명이 후학을 위해 만들어낸 장학회의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한 변산장학회 기념비제막식이 지난 10일 면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회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산서중학교 교정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김금철 변산장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놓은 장학재단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오래토록 기억되게 하기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오늘 뜻깊은 제막식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후손 모두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변산장학회의 모태인 지서리자작농조합은 1940년대부터 초근목피로 어려운 삶을 극복하면서 변산면 대항리, 지서리, 운산리 등 이지역 삶의 터전을 만들었고 정부의 아무런 도움없이 단결심과 개척정신으로 농토를 일구어 왔으며 그런 가운데에도 지방 교육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결단이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어오고 있다. 이들 자작농조합은 111명은 정부의 보조없이 간척사업을 벌여 저수지를 관리하고 갑문 및 농수로를 만들고 효율적인 영농에 힘써오다 1967년 10월 111명의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토지 일부를 지역교육사업으로 당시 재단법인 운산학원 부안실업고등학교에 증여하게 된것이 그 시작이다. 그후 1984년 지서리자작농조합 111명의 후손들은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변산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장학 사업을 벌여오다 그 뜻을 길이 남기기 위해 이날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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