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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상쇠 나금추 추모제, 금추문화제 열려

정경희 기자 입력 2025.06.09 10:36 수정 2025.06.12 10:37

천하의 상쇠 나금추를 추모하는 금추문화제가 열렸다.

부안농악 예능보유자 고 나금추 명인 작고 7주기를 맞아 명인을 추모하기 위해 전북무형유산 부안농악보존회와 전통예술원 타무가 지난 8일 매창테마관 광장에서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모공연을 펼쳤다.

이날 열린 금추문화제는 오전부터 열린 나금추 명인 관련 사진전시가 관람객의 발길을 모은 가운데 오후들어 시작된 추모공연은 부안농악보존회원들의 길놀이와 나금추 명인이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부안군립농악단의 부안농악 판굿과 개인놀이가 판을 열었다.

이어 제자들이 선생을 기억하고 그리운 마음을 담아 소리와 살풀이 등으로 선생의 넋을 위로하는 신명난 한판을 벌였으며 대동판굿과 관객과 단원이 함께 어우러진 농심줄놀이로 굿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나금추 명인은 1938년에 태어났으며 1957 임춘앵 여성국극단의 공연을 보고 국악에 눈을  광주국악원에서 판소리와 승무를 배우며 전통예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춘앵 국극단을 따라 남원으로 넘어가 남원국악원의 남원농악단 징수로 활동하며 농악에 입문했다.

나금추 명인은 1959 최초의 여성농악단인 춘향여성농악단에서 3년간 상쇠로 활동하면서 전국순회공연을 다녔고 이때부터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3 전주아리랑여성농악단의 전신인 한미여성농악단과 정읍여성농악단 상쇠로 활동하면서 전국에 전북 여성농악단의 명성을 떨쳤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나금추 명인의 예술이 무르익기 시작해 1976 전북농악경연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1983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일반부 장원을 수상했다.

1985년에는 강릉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이리농악단 상쇠로 출전해 개인 연기상은 물론 80 명의 단원과 함께 단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어 1987년에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7 부안농악 상쇠 예능보유자로 지정됐고, 1988년부터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30 년간 꾸준히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은퇴  2005년 부안에 정착해서도 제자를 가르치는데 애쓰면서 2016년부터는 부안군립농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다 20186월 하늘의 부름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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