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생덕)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총 3건의 응급환자 구조 이송을 신속히 수행하며 해양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고 있다.
부안해경은 지난 7일 오전, 부안군 위도면 대리 ‘똥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 중이던 50대 남성이 발목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입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 갯바위 접근성이 유리한 해양재난구조대 선박을 투입, 환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8일에는 위도 내리막길에서 머리를 부딪혀 이마에 열상과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환자가 발생, 저체온증과 함께 음주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부안해경은 현장에 즉시 출동해 보건소 판단에 따라 격포항으로 신속히 이송,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9일 오후에는 위도 공사구간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노년 부부가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는 뺨에 찰과상을, 동승자는 얼굴 골절이 의심되는 중상을 입어, 부안해경은 즉시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두 사람 모두를 격포항으로 이송,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앞서 부안해경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2분경, 변산면 대항리 인근 해안에서 해루질 중 고립 및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변산파출소팀이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
당시 해루질 중이던 A씨는 바닷물이 차오르며 갯바위에 고립되었고, 인근에서 스킨스쿠버 활동 중이던 사람에게 “살려달라”고 구조를 요청했고, 스킨스쿠버 활동객은 곧바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갯바위 아래에서 물에 빠진 여성 2명을 발견하고 갯바위 위로 옮긴 뒤 해경에 구조를 요청,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인원 중 1명은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4일 밤 9시께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 해식동굴 인근에서 밀물로 고립된 관광객 6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강원도에서 가족여행차 부안을 방문한 관광객 일행은 지인으로부터 잘못 전달받은 물때 정보를 믿고 채석강의 해식동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던 중 밀물이 들어오며 무릎까지 바닷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고립되었으나 급파된 부안해경 변산파출소와 구조대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