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경찰서는 현금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습득해 신고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셍엉묘(35세. 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셍엉묘씨는 지난 4월 8일 본인이 거주 중인 원룸의 안방 에어컨 위에서 편지봉투를 발견했고, 그 안에 현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는 “나도 예전에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누군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생각하니 주저할 수 없었다”며 “돈을 세어보지도 않고 경찰서로 달려갔고,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휴 부안경찰서장은 “정직하고 성실한 행동으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준 셍엉묘씨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선행과 나눔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