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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방정치

알맹이없는 송전선로 건설 관련 토론회

이석기 기자 입력 2025.02.22 12:26 수정 2025.02.27 12:29

서남권 해상풍력 송전선로 건설 사업과 관련 군민 의견수렴 토론회가 지난 21일 부안군청 대강당에서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 주관으로 열렸으나 패널 간, 찬반 군민 간 핵심을 벗어난 논쟁만 벌이다 막을 내렸다.

이날 토론회는 부안군의회가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반영, 군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부안군민과 부안군의회 의원들은 물론 부안군과 전북자치도,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 400여명이 참석했다.

부안군의회 김원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부안청년건강모임 유수정 대표와 고압송전탑반대 김상곤 부안군 대책위원장, 전북서남권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김인배 부안군 위원장, 한전전북건설지사 해상풍력연계부 김희원 차장, 부안군 지역경제과 김연희 과장, 전북자치도 청정에너지수소과 이용상 재생에너지팀장 등이 패널로 나서 3시간여 동안 각계의 입장을 설명하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그러나 고압 철탑 송전선로 건설 찬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보다는 양육점 유치 여부와 책임소재를 묻고 답하는,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토론회로 성과없이 끝나 참석한 군민들을 실망케 했다.

군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유토론 역시 찬성측의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필요성, 반대측의 환경파괴는 물론 군민들의 건강에 대한 피해를 강력히 주장하는 등 참석한 군민들의 이해를 돕고 설득하기보다는 양육점 유치에 대한 책임 공방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이에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공동대표가 재생에너지 초고압 송전선로 사업의 문제점과 수요 분산 전략, 전북대학교 전기공학과 고영호 명예교수가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팩트 체크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래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군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자리였고, 향후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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