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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김종수/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4.08.29 11:22 수정 2024.08.29 14:09

 
ⓒ 부안서림신문 
우리고장 부안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자활을 꿈꾸는 이들을 묵묵히 안내하고 지원하며 후원하는 작아 보이지만 만큼은 큰 기관이 있다.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가 바로 작지만 큰기관이다.

이같은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가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 우수지역자활센터 등급을 받은데 이어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우수지역자활센터를 선정하는 도내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부안의 자랑이 되고 있다.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는 200512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안제일교회가 운영법인으로 재 지정받아 운영하는 지역자활센터로 6개 자활근로사업단, 4개 자활기업, 3개 사회서비스 사업 등을 통해 부안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 제공 및 자립·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서림신문에서는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종수 센터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 부안지역자활사업에 대해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대담: 정경희/서림신문 CBC편성국장>

 

먼저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간단한 인사와 함께 본인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에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부안군민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 같은 관심과 격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부안지역자활센터가 되도록 하는데 게으름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를 소개해 달라 하시니 간략히 소개해 올리자면, 저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지기관에는 지역자활센터에서만 20053월부터 지금까지 196개월여동안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전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군대는 학사장교로 복무하면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였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의 조직과 구성, 활동에 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안제일교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모법인으로 지정받아 운영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사회복지기관입니다.

센터의 조직은 센터장 1, 실장 1, 팀장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자활근로사업 6개사업(한울영농, 미풍당당, 노을초코, 뻥긋뻥긋, 부안인턴도우미. 게이트웨이), 사회서비스사업으로 가사 병구완 방문도우미 사업, 재가장기요양 등 2개 사업을, 부안행복나눔푸드마켓·뱅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활근로사업을 진행하면서 창업한 자활기업으로 대일건축, 부안클린케어, BOB반찬, 부안크린세탁 등 4개 자활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에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42, 자활기업 25, 요양보호사 10명 등 77명이 사업수행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습니다.

기부식품제공사업의 하나로 부안행복나눔푸드마켓·뱅크를 운영하면서 기부받은 식품을 개설 초기에는 100명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월 200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부식품은 지역에서도 해주시는 분이나 업체가 있기도 하지만 전북광역푸드를 통해 많은 부분 대기업의 기부식품을 후원받아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필요로 하신 분들이나 기관은 많은데 아직도 후원받는 기부식품이 부족하기는 합니다.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의 발전이 곧 부안의 발전이라 볼수 있는데 이를 위해 부안군민과 부안군행정, 자활센터의 중요한 역할은?

 

 
ⓒ 부안서림신문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은 국가위탁사무로 국비 80%, 도비 8%, 군비 12%, 국도비가 88%를 차지하는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서 보기가 드물게 국도비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대부분이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의 인건비로 80% 이상이 지출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지역자활센터의 목적이 지역내 수급자, 차상위자에 해당되시는 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향후 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관이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품고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경험과 기술을 쌓아 자활기업을 창업하여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제공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센터에는 그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4개의 자활기업이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활성화되어 지역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려면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지역내 수급자, 차상위자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자활근로사업 참여를 기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고, 부안군 행정에서는 개인정보보호의 강화로 인해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자체적인 참여자 발굴에 한계가 많아 현재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활근로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자 발굴 및 자활근로사업 참여의뢰의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자활근로사업에 의뢰된 수급자, 차상위자 등의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업참여후 자립·자활이라는 꿈과 희망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를 이끌어 오시면서 당면해 있는 문제점들과 어려웠던 점, 또 보람있었던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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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부안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느껴왔던 큰 어려움은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전국적으로 농촌에 있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점차 참여자가 감소하고 있어 자활근로사업 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서는 70~80명의 수급자, 차상위자에 해당되시는 분들이 참여해야 하나, 현재 절반 수준밖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의 많은 분들이 지역자활센터에서 하는 사업에 관해 관심과 지지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현재 사무실과 자활근로사업단의 사업장의 시설환경이 열악합니다.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분들의 교육을 위해 교육장이 협소하여 외부 시설을 활용하기도 하고, 상담실이 별도로 없어 상담내용의 사생활 보호하는데 어려움도 있습니다.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활생산품이 있는데, 요즘 홍보가 많이 되고, 맛도 있다고 하여 여기저기에서 납품의뢰가 오고 있지만 하루 생산량의 한계가 있어 납품 계약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정에서도 인프라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해결하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 및 시설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역자활센터와 부안군 행정에서 서로 협력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이 있는만큼 보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보람되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신 참여자분들, 함께 근무하면서 지지와 힘을 준 직원 들 덕분에 4개의 자활기업이 창업되고 보건복지부의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우수기관(6년 연속 최우수기관, 2년 연속 우수기관)을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고, 2023년 사업실적을 토대로 실시한 전북특별자치도 2024년 지역자활센터 평가에서 도내 1위의 성과를 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성과는 저 혼자만을 노력이 아니라 같이 해주신 참여자분들, 직원들, 부안군행정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애독자분들께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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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나라에서도 구제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전북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급자, 차상위자의 저소득계층에게는 신체적인 불편함, 경제적인 어려움 등이 있지만 이를 이겨나가면서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같이 살아가고 계신 이웃입니다. 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통해 이분들이 자립과 자활의 꿈을 이루어 더 어려우신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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