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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최진규칼럼-다시 찾을수 있는 부안을 만들자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4.07.25 20:32 수정 2024.07.25 20:34

최진규칼럼-다시 찾을수 있는 부안을 만들자

 

 
↑↑ 최 진 규 서림신문 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긴 장마가 끝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7월말이 되면 일제히 학원들도 방학하므로 이 시기가 가족, 지인들을 동반하고 휴가를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가슴 설레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천정부지로 오르는 숙박비부터 각종 음식값, 시설 이용료 등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경비로 휴가를 떠나려 계획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해마다 반복적인 휴가철 바가지요금 민원으로 해당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잠시나마 된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났다가 바가지 상혼에 되레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오는 경우가 일쑤다. 코로나-19시기에는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 갈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국내 휴양지로 몰리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속에서도 내수만은 활성화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는 앉아서 돈을 벌 정도로 호황을 누렸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휴양지의 바가지요금으로 인하여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졌던 국내 관광객은 차라리 그 돈이면 해외여행을 간다는 실속파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고 이제 제주도는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관광지로 낙인이 되어 버렸다. 엔저 현상으로 인하여 오히려 더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갈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체휴일이나 지정공휴일을 늘려가며 해외여행 관광객을 국내여행으로 돌리기 위해 여행쿠폰을 발행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자체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각종 축제를 준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휴양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상혼으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지역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휴가철은 어디나 똑같은 상황이지만 타지에 사는 지인들이 부안에 휴가를 와서 머물 때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이 숙박비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리조트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그 외 팬션들은 10명 안팎의 가족이 와서 하루 숙박비가 50만원에 육박한다고 볼멘소리하며 왜 성수기, 비수기 요금으로 구분하여 폭리를 취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바가지요금은 결국 지역경제 내수 활성화와 지역이미지에 부정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그나마 관광으로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이미지를 다시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몇배의 노력을 하여야 한다.

우리 부안은 산, , 바다가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곳이다. 비록 고향은 부안이 아니지만 부안에 있는 기관에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이곳 부안이 좋아 퇴직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집을 장만하거나 아예 눌러앉아 사시는 분들도 주위에 여럿 보았다. 이런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살기 좋은 부안에 산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에서는 관광객유치를 위해 부안문화유산 야행, 변산비치파티등 여름밤 축제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 부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면 한번으로 끝나는 여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부안관광의 충성고객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휴가철에 부안을 찾는 관광객이 떠날때는 아쉬움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으로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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