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정 씨, 제18회 바다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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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8회 바다문학상 공모전에서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문예창작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서운정 씨가 206:1의 경쟁을 뚫고 ‘달무리 뜨는 바다’라는 작품으로 수필 부문 본상에 당선돼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본상에 선정된 서운정 씨는 “바람 부는 봄밤, ‘벚꽃이 다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뒤척일 때면 바지락과 굴을 까고 계시던 시어머니 방에서 쉼 없이 빈 껍질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며 “어둠 속에서 눈을 깜박거리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가슴으로 한때는 단단하게 여물었던 나의 꿈도 딸각 딸칵 떨어지는 것 같아 서글펐다”고 시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사랑으로 소감을 밝혔다.
변산면 격포에 거주 중인 서운정 씨는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부안독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문예창작반은 개설(9년)된 이래 ‘한국예술위원회 아르코 공모전’ 당선, ‘신춘문예’ 당선과 수필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통해 작가를 배출했다. 이들 작가는 현재 전국 유수의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향부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