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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서운정 씨, 제18회 바다문학상 수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4.05.29 11:16 수정 2024.05.29 11:21

격포 서운정 씨, 제18회 바다문학상 수상
ⓒ 부안서림신문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8회 바다문학상 공모전에서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문예창작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서운정 씨가 206:1의 경쟁을 뚫고 ‘달무리 뜨는 바다’라는 작품으로 수필 부문 본상에 당선됐다. 이에 오는 6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치러지는 시상식에서 서운정 씨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수상하게 됐다.  본상에 선정된 서운정 씨는 “바람 부는 봄밤, ‘벚꽃이 다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뒤척일 때면 바지락과 굴을 까고 계시던 시어머니 방에서 쉼 없이 빈 껍질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말하고 “어둠 속에서 눈을 깜박거리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가슴으로 한때는 단단하게 여물었던 나의 꿈도 딸각 딸칵 떨어지는 것 같아 서글펐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사랑으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변산면 격포에 거주 중인 서운정 씨는 ‘수필과비평’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부안독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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