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 개최 본격적인 동학 농민 혁명의 시작, 백산!! 제130주년 부안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가 지난 1일 백산성지 및 백산고등학교 등 백산면 일원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백산성지 창의기념탑에서 헌화와 참배를 시작으로 열린 행사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배의명 이사장) 주관으로 권익현 부안군수와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장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군민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의 정신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기념사업회 관계자, 군민 등이 참석해 백산성지 기념탑 헌화와 참배에 이어 백산면민과 백산고등학생이 만장과 깃발을 들고 부안농악단의 용기행렬을 선두로 백산면 일대를 돌며 동학농민군 행군을 재연했다. 이후 백산고등학교 강당에서 진행한 기념식에서는 백산고 학생들이 직접 격문과 사대명의, 12개조 군율을 낭독하였고, 백산대회 관련 기념공연 ‘백산에서 핀 동학’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백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동학농민혁명을 표현한 창작 작품도 함께 전시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는 1894년 5월 1일(음력 3월 26일) 백산에 모인 전라도 각지의 민중들이 연 대회이다. 당시 아주 많은 민중들이 흰옷을 입고 죽창을 들고 모여 ‘앉으면 죽산이요, 일어서면 백산이라’고 일컬어질 정도였다. 동학 농민군은 백산 대회에서 총대장 전봉준, 총관령 김개남․손화중, 총참모 김덕명·오시영, 영솔장 최경선, 비서 송희옥·정백현 등으로 혁명군의 지도부를 구성한 대규모 군중집회 장소이다. 이 자리에서 권익현 군수는 “부안 백산에 집결한 민중을 혁명군으로 조직하고, 혁명의 대의를 밝히는 격문과 사대명의, 12개조 규율을 선포한 동학농민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 알렸다”며 “동학농민혁명 백산성지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혁명의 정신을 잇고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