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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이질순 학습자, 시화전 교육부장관상에 선정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8.23 19:53 수정 2023.08.23 07:53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 부안군 이질순 학습자, 시화전 교육부장관상에 선정
ⓒ 부안서림신문
부안군에서 운영하는 바래청춘학교(성인문해교육)의 학습자인 이질순 씨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3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돼 군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라는 주제로 전국에 만 명이 넘는 학습자가 참여하여 두 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수상작 ‘콩콩콩’은 자식을 키우는데 일생을 바쳤던 날들을 회상하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느낀 배움의 즐거움과 신기함을 참신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수상자 이질순 씨는 “한마디로 행복하고 기쁘다”며 “힘들게 살아온 시간들을 보상받는 것 같아 이제야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한평생 비뚤어진 허리로 온갖 궂은일을 다했고, 허리가 삐뚤어지니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러워 서럽게 살아왔는데, 문해 선생이 ‘할수 있다’고 끊임없이 격려해주어 자신감을 가지고 한글 배우기에 도전했다”고 회고했다. 이 씨는 이어 “늦은 나이에 글 배우기를 시작했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요즘,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며, “세심하게 한글을 지도해주고, 항상 응원해준 모든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 학습자가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문해교육 확대 실시로 비문해 학습자들이 배움을 통해 지나간 세월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품은 9월 1일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www.le.or.kr) ‘온라인 시화전’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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