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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8.09 20:52 수정 2023.08.09 08:52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태풍 ‘카눈’으로 8일만에 새만금존 퇴영
ⓒ 부안서림신문
부안군민들의 기대속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준비소홀 등으로 연일 언론으로부터 철퇴를 맞다가 결국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8일만에 새만금존에서 퇴영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국회의원 김윤덕,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태선, 이하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야영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세계잼버리는 8월 1일부터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9개국 스카우드 대원과 지도자, 운영요원 등 4만3,225명이 참가했다. 이번 세계잼버리에서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과정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과 문화교류의 날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POP, K-댄스 등 다양한 K-컬쳐 콘텐츠로 각국 청소년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었다. 2일 윤석열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영식에서는 부안초등학교 관악부 선후배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렸다. 또한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경(卿)의 초상화를 연출했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보여주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종교, 인종, 언어의 벽을 넘어 전세계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려 했으나 기후 상황등으로 취소됐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비디오와 참가국 대표들의 드림시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카눈’으로 8일 퇴영함에 따라 장소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큰 장소로 옮겨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새만금에 체류중인 7일동안 체험 중심의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연계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관련기사 4~5면> 대나무와 로프를 이용한 개척물 만들기와 로봇과 코딩기술을 활용한 클래스코딩, 재난상황 시 안전한 탈출방법을 배우는 점프타워 챌린지 등과, 잼버리장의 특성을 활용한 수상 활동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지공예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역 연계프로그램으로도 국립무형문화유산원(전주)의 전통문화체험, 왕궁리 유적지 야행(익산)의 역사탐방체험 등 전북 14개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전북도의 아름다움과 대한민국에서의 특별한 체험에 함께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회원국들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 가운데 3일~5일, 7일은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해 즐거움을 나누며 세계잼버리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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