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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면, 마을평안·풍어 기원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 열어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2.08 21:44 수정 2023.02.08 09:44

위도면, 마을평안·풍어 기원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 열어
ⓒ 부안서림신문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2023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지난달 24일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열렸다. 사)국가무현문화재 위도띠뱃놀이 보존회(보존회장 김우현)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단, 부안군 후원으로 열린 위도띠뱃놀이 행사는 풍랑과 강설 등의 기상 악화로 외부인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김현구 위도면장을 비롯해 최소한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인 띠뱃놀이는 170여년 전부터 위도주민들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로 유명하다. 이날 띠뱃놀이 행사는 오전 8시 띠뱃놀이전수관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마당굿으로 시작하여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 독축과 원당굿, 마을 당산과 바닷가 및 마을 뒤편 산자락 주산돌기와 마을앞 부두에서 용왕굿 행사까지만 진행이 되었으며. 당초 예정 되었던 띠배 띄우기 행사는 파도와 눈발이 거세 25일 오후 4시에 진행했다. 띠배는 띠풀과 짚, 싸리나무 등을 함께 엮어 길이 3m, 폭 2m 정도의 크기로 만들며 동·서·남·북·중앙 등 5방위의 재액을 상징하는 5개의 제웅과 만선을 기원하는 오색기, 돛대, 닻을 만들어 달아 배 형태를 갖추고 띠배에 주민들의 소원문도 가득 담는다. 이 띠배는 모선과 연결해 서해 먼 바다로 띄워 보내며 이때 농악에 맞춰 술배소리, 에용소리, 가래질소리 등 뱃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모선이 바다 가운데서 띠배를 떼어 놓고 돌아오는 것으로 위도띠뱃놀이 공식행사는 마무리되고 행사를 마친 주민들은 단합과 화합을 다지며 여흥을 즐기는 대동놀이가 밤새도록 이어진다. 한편 위도띠뱃놀이 지난 1978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대리마을 당제의 한 과정인 ‘띠배보내기’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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