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회/복지/환경

재경부안군향우회, 식도 이재민 돕기 나서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2.01.27 11:26 수정 2022.01.27 11:26

재경부안군향우회, 식도 이재민 돕기 나서
ⓒ 부안서림신문
지난 13일 위도면 식도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이재민 돕기에 재경부안군향우회(회장 하종대)가 발벗고 나서 부안군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사고는 주택 3동과 어구창고 2동을 모두 태우고 꺼져, 가재도구는 물론이고 창고에 있던 건조기, 선별기, 냉장고, 지게차와 각종 어구, 어획물 등이 고스란히 잿더미로 변해 재산 피해만 15억여 원에 이르렀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재민 3가족이 현재 마을회관이나 인근 친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피난살이를 하고있다는 딱한 소식에 재경부안군향우회가 식도 이재민 돕기 긴급회의를 갖고 모금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틀만에 100여 명의 향우들이 동참, 2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에 재경부안군향우회 하종대 회장과 집행부 일행은 지난 18일 식도 화재현장을 직접방문, 부안군청 김창조 행정복지국장과 최병관 위도면장, 박희두 식도리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우들이 모은 2000만 원을 이재민 3가정에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민 백승찬 씨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나니 정말 앞날이 막막했다”며 “멀리 서울에 사는 향우들께서 성금을 모아 이렇게 먼 곳까지 오셔서 전해주니 정말 위로와 격려가 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종대 회장도 “갑작스런 화재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향우들이 열화와 같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처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고향의 어려운 주민을 돕는 것이야말로 향우회 창설 및 운영의 핵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6년 10월 창립해 4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재경부안군향우회는 국회 2선 의원이던 신규식 씨가 초대 회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월 1일부터는 하종대 채널A 보도본부 국장이 제25대 회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