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출신 김의철 KBS 신임 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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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
우리고장 부안 하서출신 김의철 KBS 신임 사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김의철 사장은 KBS 본사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미디어 KBS 독립선언’을 통해 “KBS의 독립성은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피하기 위한 필수요소이자 공정성의 전제조건”이며 “공정한 이사회 구성과 사장의 선출 방식뿐만 아니라 이사회, 경영진, 직원 모두가 정치적 간섭이나 상업적 압력을 배제하고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의 독립성은 최종 목적지이자 긴 여정”이라며 “KBS 구성원 모두는 이 과정 속에서 매 순간 스스로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KBS 구성원과 국민께 전하는 감사 인사로 취임사를 시작한 김의철 사장은 “KBS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흔쾌히 ‘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그 이유를 지상파 중에서도 특히 공영방송의 위기라는 부정하기 힘든 현실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과연 위기 속의 KBS가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자성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난 10월 23일 열렸던 사장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통해 제25대 KBS 사장 선출 과정에 참여했던 ‘시민참여단’ 대표 세 명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당부의 말을 전함으로써 ‘시민이 직접 참여해 뽑은 KBS 사장’ 취임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부안출신으로 박권상 사장에 이어 두 번째인 김의철 신임 사장은 1962년생 부안 하서출신으로 1990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을 지낸 뒤 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했다. 시민참여단과 KBS이사회의 평가를 통해 10월 27일 임명제청 됐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25대 KBS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의철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12월 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