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공룡알 화석지 탐방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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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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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 자원의 가치를 주민과 탐방객에 알리고 연구·교육·관광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기 위해 신규 탐방로를 개설했다.
위도를 포함한 부안의 지질명소는 2017년 환경부로부터 우수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 오면서 부안군 위도의 흥미로운 지질학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위도의 비지질명소는 진리 공룡알 화석지, 대월습곡, 치도리해안 등 총 7개소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신청했다.
특히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지난 2003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연구를 시작으로 국내·외 논문에 지속적으로 수록되고 있는 곳이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에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알 둥지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붉은 이 암층 내에 검은 공룡알이 화석화돼 공룡알의 산출 모양과 개수 등을 통해 당시의 공룡이 살았던 환경을 유추하고 교육할 수 있다.
이처럼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관광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접근 및 관람을 위한 시설물이 없어 방문객의 안전성과 연구, 교육 등의 제약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공룡알 화석 산출지가 해안절벽 아래 해안가로 다소 급한 경사이지만 탐방로의 방향을 길게 틀어 안전성을 확보해 탐방로를 개설했다.
탐방로는 개들넘 전망대와 연결돼 목재계단으로 개설됐으며 주차공간 확보 등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 탐방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해안가의 작은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화석지와 바다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망원경을 통해 관찰이 가능하며 군은 화석지의 지질자원 훼손방지 및 보존을 위해 해설판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형인 환경과장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의 지속적인 활용과 보전을 위해 화석지 직접 접근 방지 안내판 및 감시용 CCTV 등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지질명소의 꾸준한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