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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마을 살려 주세요”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10.13 12:49 수정 2021.10.13 12:49

“수조마을 살려 주세요” 새만금 남북도로건설공사 2단계1공구 수조인터체인지 공사현장 인근 마을인 하서면 수조마을(이장 유춘득)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으로 스트레스 환자가 늘고, 가축이 죽어 나가고... 공사현장 성토 갯벌로 농토에 염수가 유입돼 농사를 망치고 있는데도 모두들 나 몰라라 하고있다”며 “살려달라”는 외침으로 지난 5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수조마을은 공사현장에서 불과 200여m 거리에 위치한 마을로 수십여 대의 덤프트럭 이동으로 인한 갯벌분진이 마을을 온통 뒤덮어 호흡곤란은 물론 일반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민들은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현장의 굉음으로 다수의 주민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고있고, 이 같은 분진과 소음으로 가축이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부안군 행정마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12m 도로높힘 공사로 마을의 조망권이 침해 당하는것은 물론 갯벌을 이용한 성토에따라 갯벌에서 흘러나오는 염수로 인해 현재의 농작물 피해는 물론 앞으로도 농사를 지을수 없는 염전이 되어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유춘득 마을 이장은 “평온하고 살기좋았던 수조마을이 새만금남북도로건설공사가 시작되면서 지옥으로 변해버렸다”며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마을이 신음소리가 가득한 마을로 변해버렸는데도 모두들 나 몰라라 뒷짐만 지고있어 결국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나서게 됐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유 이장은 “우리마을 주민들은, 수년간의 공사기간 뿐만아니라 도로 개통후에도 조망권 침해와 소음등으로 살 수 없는 마을로 변해 버리는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로 이주대책을 세워주기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롯데건설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요구사항이 규정에 맞지않는 사항들이 있어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능한한 주민들에게 이로운 해결책을 찾기위해 논의중이다”라고만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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