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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김시웅 기고-무엇이 행복인가?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9.30 11:28 수정 2021.09.30 11:29

김시웅 기고-무엇이 행복인가?
 
↑↑ 김 시 웅 변산중학교 교장
ⓒ 부안서림신문 
무엇을 위해 사는가?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한가? 거기에 답하기 위해서 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그리고 내 삶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는가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행복의 조건을 성공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와 시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정말로 성공하면 행복해질까? 반대로 생각하면 성공하지 않은 사람은 불행할까? 여기에 대해서 이미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은 다 안다.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행복과 불행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단지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이란 느낌과 노력이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과 어떤 목표에 대하여 노력한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물론 목표를 향한 노력은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계곡이 깊은 이유는 산이 높기 때문이듯 우리의 삶도 절망과 좌절의 깊은 계곡에서 어렵게 올라섰을 때 기 기쁨도 배가 된다. 당신은 깊은 수렁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담금질이 잘된 쇠붙이가 강철을 만들듯이 최악의 고통에서 헤어 나온 경우가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고 삶의 맛을 알고 향기로운 행복을 느낄 것이다. 노력에 따르는 고통은 성공하지 못해도 행복이 반드시 뒷받침된다. 실패로 인한 좌절감에서 느끼는 고통보다는 노력의 고통이 훨씬 달콤하다. 사람은 죽어가면서 유언이라는 것을 한다. 그때 평생을 살아오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들은 돈, 명예, 권력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단지 행복을 가져다주는 척할 뿐이다. 그들이 하는 말은 사랑, 용서, 나눔, 배려를 이야기한다. 그때 그 사람을 더 사랑했더라면, 그때 그 사람을 용서했더라면, 그때 그 사람을 도와주고 이해해 주었더라면, 지금 내가 이 세상과 이별하는 이 순간 덜 미안하고 덜 가슴이 아팠을 것을 하면서 후회한다. 거기에 행복에 대한 답이 있다. 행복이란 그런 것이다. 오늘도 나를 되돌아보고 당신을 격려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이다.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변산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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