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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흔들바위(포갠바위)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9.08 14:02 수정 2021.09.08 02:02

내변산 흔들바위(포갠바위) 내변산의 숨은 비경을 보다
↑↑ 흔들바위(포갠바위) 44x53cm 한지에 수묵담채 2018
ⓒ 부안서림신문
 
↑↑ 오산 홍성모 화백
ⓒ 부안서림신문 
변산반도가 바닷가 쪽을 외변산이라 부르고, 산 쪽을 내변산이라 불리는데 불가에서는 내변산을 부처님이 능가경을 설법하신 불국토와 비슷하고 수행도량이 많은 명산이라서 능가산이라 부른다. 능가산의 내변산 의상봉(509m)과 깃대봉 사이에 죽순처럼 우뚝 솟아 있는 한 폭의 그림같이 포갠 돌 모습, 부안 변산반도에도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흔들바위가 있다. 정규 등산로 길이 아닌 등산객의 발길이 드문 장소 내 변산 중간에 높이 10m의 흔들바위가 있다는 것은 부안사람 들조차도 잘 모르는 곳이다. 주위 풍경은 내변산에서 제일 절경이요 작품에서처럼 가을 단풍이 물들 때면 경치 또한 일 품이다. 또한 설악산 흔들바위보다 더 흔들흔들 거린다. 자연이 빚어낸 기묘한 형태의 바위들이 켜켜이 세월을 쌓아놓은 듯 포개어 있는 모습이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흔들바위는 의상봉을 거쳐 마천대 절벽을 바라보며 그 기세를 깃대봉까지 산세를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바위이다. 이곳의 바위는 네 쪽 으로 나뉘어 포개져 있는데 상단부에 있는 바위는 15도 각도로 낭떠러지에 떨어질 듯 누워있는데 신기하게도 사람이 올라가 흔들어대도 떨어지 않고 움직이는 정도가 같다. 이 바위는 깃대봉에서 의상봉 방향으로 깎아지르고 병풍 같은 절 벽사이에 우뚝 서서 다른 암봉들과 어우러져 숨막히게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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