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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암의 겨울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1.27 21:01 수정 2021.01.27 09:01

월명암의 겨울 내변산의 봉우리를 품은 월명암
↑↑ 월명암의 겨울 120x5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 부안서림신문
 
↑↑ 홍성모 화백
ⓒ 부안서림신문 
월명암은 정면 3칸, 측면 2칸 기단이 반듯하게 보이고 단정한 느낌의 대웅전은 용이 4마리나 보이고 지붕 처마 끝에 ‘이문’이라는 용이 웅크리고 있다. 이 용은 용왕의 둘째 아들로 멀리보기를 좋아하는 용으로 불을 억누르는 힘이 있어 화재를 예방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중생을 극락의 세계로 인도하는 용머리가 반야용선임을 알려주고 있고 익공 사이 연봉오리가 참 예쁘게 조각되어 있어 고고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월명암 대웅전의 창문은 부처와 통하는 문으로서 화려한 꽃살 꽃무늬 창살은 아니지만 단아하고 격이 있는 격자무늬 창살도 품격 있는 단아함을 보여준다. 범종각은 텃밭에서 보면 기둥이 거대한 지붕을 받치고 있는 게 아니라 지붕이 허공에 떠있는 느낌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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