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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화백- 변산 솔섬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8.13 16:12 수정 2020.08.13 04:12

변산 솔섬 -바닷바람 속에 마음을 말려도 좋으니-
ⓒ 부안서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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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인 부안은 곳곳이 붉은 노을이 아름다워 변산반도 어디서든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도청리의 솔섬은 붉은 노을과 바위섬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은 심장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장소이다. 사진작가들의 출사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동호인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기다림의 시간을 감내하는 모습 또한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솔섬은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수락마을 정중앙에 위치한 용머리재 앞 바다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뛰노는 숭어’라는 곳으로 부안읍에서 변산 방향으로 새로 개통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격포를 지나 상록해수욕장을 지나면 전북 학생해양수련원 앞에 위치한 자그마한 돌섬이다. 부안 변산 마실길 4코스에 해당하는 길로서 격포항에서부터 격포봉화대, 이순신 촬영세트장과 해안 펜션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아름다운 솔섬에 이르는 구간으로서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바위섬의 몇 그루 소나무가 지는 해의 선홍빛 노을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솔섬. 솔섬으로 가는 길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드라이브하기 좋은 해안길이다. 한반도에서 서해안 3대 낙조로 불리는 곳은 강화 석모도, 태안반도의 안면도, 변산반도의 솔섬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부안 솔섬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할 수 없는 장소이다. 온 가족과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해를 뒤돌아보고 멋진 새해를 계획할 수 있는 변산반도를 추천하고 싶다. 변산반도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두 번씩 열리는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솔섬을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으며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호미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바지락과 해산물을 줍기도 한다. 손바닥만 한 섬과 그 위에서 자라는 10여 그루의 소나무와 잡목 몇 그루의 조화, 그리고 변함없이 뜨고 지는 변산반도의 솔섬은 이 고장 사진작가 허철희씨가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다가온 솔섬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아 유명해진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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