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출신 한국화‧수묵담채화가 홍성모 화백
십승지 몽유부안도[13]
직소보가 보이는 내변산
–내변산 줄기는 흘러흘러 서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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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소보가 보이는 내변산 44x79cm 한지에 수묵담채 2018 |
ⓒ 부안서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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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은 숲과 꽃, 바위와 냇물이 예사롭지 않아 나에게는 작품 구상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기에 자주 내변산에 오른다.
모진 세월을 겪어내고도 말없이 그 자리에 그냥 말없이 보여주듯이 앉아 있는 여인처럼 중후하고 정갈하다.
옛 선인들도 변산을 일러 산이 겹겹이 쌓여 골이 깊고 그윽하다 하였고, 깎아지른 듯 높고 가파른 바위가 가히 절경이라 하였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는 우리나라의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라고 까지 강조했다.
이 작품은 월명암에서 사자동 자연보호 헌장탑의 코스로 내려가는 산행의 중간지점에서 그린 작품이다.
선인봉이 보이는 너럭바위에 앉아 휴식하며 담아 본 풍경으로 그림의 우측으로 직소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아 놓는 직소보가 보인다.
작품 우측 끝에 보이는 산이 관음봉으로 올라오라 손짓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