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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이석기 칼럼

코로나19와 부안관광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5.20 21:09 수정 2020.05.20 09:09

코로나19와 부안관광 두고만 볼 것인가?
↑↑ 이 석 기 부안서림신문 대표
ⓒ 부안서림신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한 학생들의 등교가 늦어지면서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인근지역 주민들이 주말이면 우리고장 변산으로 몰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생활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타 시도를 방문하는 여행은 무조건 자제하고 삼가야 하는 형편인데다 생활속 거리두기를 따르면서 주말을 야외에서 보내기가 적합한 곳이 넓은 바닷가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일게다. 게다가 우리고장 부안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마음놓고 방문할 수 있는 청정지역이 아니던가. 이 때문인지 주말만 되면 우리고장 부안의 변산을 비롯한 해변 관광지는 관광객들의 차량과 캠핑족들로 발디딜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부 숙박시설과 유료 캠핑장은 예약이 넘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유료 캠핑장을 마련하지 못한 캠핑족들이 야영이 금지된 해변과 인근 숲을 점령하고, 주차장은 캠핑카들의 전시장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분리수거가 되지않은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악취는 물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캠핑족들은 먹거리마저 빠짐없이 준비해옴에 따라 부안지역 음식점에 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인근 음식점들의 불만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관광부안’을 홍보해온 부안군으로서는 이들을 단속하거나 쫓아낼 수도 없는 형편 아니겠는가. 난감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고 이태원 발 코로나19 2차 3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책까지는 아니더라도 손 놓고 바라만 보기보다는 이를 기회로 삼아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필요할 듯싶다. 현재로서 코로나19의 소멸 시기를 점칠 수 없는데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전북도내 어느 지역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포인트와 선불카드가 지급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일부라도 우리고장 부안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불 보듯 뻔한 관광지 쓰레기 대란에 대해 타 지역 관광지처럼, 불법쓰레기 투기를 막고 쓰레기 처리비용에 보탬을 주기위해 캠핑족을 대상으로 공공근로를 통한 쓰레기봉투 판매도 작지만 하나의 방법일게다. 또, 이미 순창 강천사 등에서 호평을 받고있는 ‘드라이브 수루 농산물 판매’는 아니더라도 부안군내 유명관광지에 임시 주말농수산물 판매부스를 마련하는 것도 괜찮을 성 싶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진감자’와 ‘뽕잎고등어’, ‘참뽕’, ‘부안딸기’ 등 우리고장 농수산물을 할인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관광객들에게 우리고장 농산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부안군이 보증하는 부안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신뢰성이 높은 군수와 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등이 직접 판매에 나선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음은 물론 부안군 농산물을 알리는데도 한몫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사회단체까지 힘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 더 나은 아이템을 개발하므로서 부안관광은 물론 품질좋은 부안군 농수산물을 알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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