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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따따부따

김승수 전주시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5.20 13:54 수정 2020.05.20 01:54

어젯밤 1시. 서울에 있는 필자의 딸아이가 근무를 마치고 부안을 오려니 부안막차가 끊겨 전주행 고속버스를 탔단다. 밤 1시쯤 도착하는 막내딸을 대리러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다. 늦은밤 텅빈대합실에는 출입구에 덜렁놓인 책상에 우두커니 혼자앉아있는 공무원 한명 뿐이었다. 각지역에서 전주로 오는 고속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열화상 감지카메라 모니터를 체크하고 앉아있는 민방위복차림의 이 공무원과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눈이 마주친 동시에 "어???"라고 놀라며 "왠일이냐?"며 서로 안부를 물었다. 가끔씩 오찬을 함께했는데, 올들어 서로 바빠서 얼굴본지 오래된 김승수 전주시장이다. "왜? 시장이 한밤중에 혼자 나와있느냐?" 물었다. "불금에는 제가 당직입니다" 동료 공무원들이 불금을 가족과함께 보내게 하려는 시장의 생각인듯 싶다. 나보다 10여살 아래지만 본받을게 많은 친구다! 전주 들어오는 막 버스는 새벽 3시쯤 끝난다. 마침 옆에있던 딸아이가 "서로 아는사이냐?"며 사진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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