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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우리마을 유래

행안면 제내(堤內)마을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5.07 12:25 수정 2020.05.07 12:25

행안면 제내(堤內)마을
ⓒ 부안서림신문
↑↑ 이장 심효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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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회장 한정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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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리 제내마을은 행안면 소재지로부터 남쪽으로 1.8㎞지점으로 행안초등학교와 3대대를 지나 위치한 순농사마을로 그 형상은 소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금으로부터 160여년전에 광산 김씨가 터를 조성하여 살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제내라고 부르게 된 유래는 마을뒤에 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고 앞에는 방죽이 있는 등 마을전체가 제로 둘러 쌓여있는 가운데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하여 제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제내마을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소의 혈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마을의 지형이 소가 누워있다가 일어서려고하는 형상을 갖추었다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같은 풍수지리를 믿는 주민들은 매년 정월 보름날이면 정기적으로 줄다리기를 하여 누워있는 소를 일으켜 세웠다고 하며, 옛날에는 인근 마을에서까지 합세하여 대대적인 행사로 치러졌다고 한다. 마을앞에는 약 1만평 크기의 방죽이 있었는데 이곳에는 연꽃도 피었고,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등 철새가 한철을 지내는 곳이기도 하였으며, 부녀자들에게는 빨래터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수영터로 이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방죽물로 인근마을인 신월, 대초, 월륜마을까지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1970년 섬진강 도수로공사를 완공하면서 방죽을 개답하여 농사를 짓고 있으며, 지금은 부안읍 도시계획 중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어 미래의 공업지역으로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제내마을 옆에는 가락골터가 있는데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고을이 들어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앞 방죽과 뒷산이 어우러진 양지바른 이 마을은 살기좋은 마을로 정평이나 한때 40여가구 150여명의 주민들이 오순도순 정겹게 살아온 마을이었다. 이농현상과 청장년의 도시진출로 지금은 마을 이장인 심효정(58)씨와 부녀회장인 한정례(77)씨를 주축으로 23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서로 인정을 베풀고 도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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