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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십승지몽유부안도

홍성모 작- 선인봉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3.25 13:41 수정 2020.03.25 01:41

■우리고장 출신 한국화‧수묵담채화가 홍성모 화백 십승지 몽유부안도[7] 오산 홍성모 화백 선인봉(仙人峰 : 일명 천황봉) 신선이 도를 닦는 선인봉에 취해
↑↑ 838-5 선인봉 44x132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 부안서림신문
 
ⓒ 부안서림신문 
선인봉이란 신선이 도를 닦는 바위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암벽의 높이는 약 150m, 너비는 약 200m이다. 선인봉 앞은 암릉과 소나무의 조화가 한 폭의 작품 같았다. 변산은 봄 풍경도 아름답지만 봄 못지않게 여름 풍경은 수려하다. 변산은 전라도에서 '호남 5대 명산'이라고 불렸는데, 이른바 5대 명산은 ‘내장산(內藏山), 지리산(智異山), 변산(邊山), 천관산(天冠山), 월출산(月出山)’을 일컫는다. 계절별로 나뉘어 가장 아름다운 산을 선별해 불리는 호남 4경(景)이 있다. '모악춘경, 변산하경, 내장춘경, 백양설경'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변산의 여름은 하늘이 내린 최고의 경치인 것이다. 예로부터 ‘춘변산(春邊山) 추내장(秋內藏)’이라 했다고 한다. 가을 경치는 내장산이 으뜸이요, 봄 경치는 변산이 최고라는 뜻이다. 바다와 산, 그리고 호수까지 겸비한 변산반도는 가히 볼거리 의 집합소이다. 이런 장소에서 산행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경치도 감상할 수 있으니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한 번의 여행으로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고 부안의 정갈한 음식까지 맛 볼 수 있는 나의 고향 부안 변산. 아직 꽃은 피 지 않고 긴 겨울이지만, 아름다움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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