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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서림글방>격포에 가서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0.02.26 16:09 수정 2020.03.20 10:29

<서림글방> 격포에 가서 김덕원 반복의 일상 훌훌 털고 날마다 해를 삼켜 달거리를 하는 격포에 가서 채석강 너럭바위 길게 누워 만권의 책 무덤에 파묻혀 독서 삼매경에나 빠져봤으면 당나라 시인 이태백 과 밤새워 술이나 마시고 속되지 않고 운치가 있는 개똥 풍류나 읊었으면 반복의 일상 털어내고 털어내다 신물이 나면 형제섬에 배 띄워 낚싯대나 드리우고 알고도 모른 척 철썩철썩 출렁이는 세월이나 낚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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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시인- 부안 출생 아호 우보(友甫)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월간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시집 <내게 남겨진 계절> 담쟁이 문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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