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래 특별기고-선후배체육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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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정 래
부안군선후배체육총회장 |
ⓒ 부안서림신문 | |
어느덧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가 61회를 맞이해 지난달 성황리에 치러냈습니다.
제61회 선후배체육대회를 성공리에 치를수 있었던 것은 부안군 선후배들의 덕분으로 지면을 통해서나마 선후배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안군 선후배 여러분!
그동안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는 ‘선배존중 후배사랑’이라는 구호 아래 부안군내 40세에서 55세까지의 모든 선후배들이 기수별로 모여 잔치를 벌이는 전통어린 국민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그 근본은 부안인의 긍지와 힘찬 기상에서 비롯된 선후배 여러분의 열정과 새 시대를 개척하고자 하는 군민들 노력의 결과이었으며,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고 또 이어져 6만 군민 모두의 자긍심이 되어 왔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때 일이었습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부안제일고에서 치러지는 부안잔치 소식에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어른들의 행사에 놀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부안터미널 인근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자동차가 밀릴 정도로 큰 행사였고 학교 운동장에 어른들의 발길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체육대회였습니다.
너도나도 할것없이 어른들이 챙겨주는 귀한 음식으로 어린나도 덩달아 즐거워했던 이 행사가 바로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 였습니다.
어린시절 그날의 즐거움이 새록새록한데 이제는 제가 그 어른이 되어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많이 달라졌습니다.
10여년동안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최근 몇 년동안 느끼는 거지만 이젠 지난날의 대성황은 찾아볼수 없고 갈수록 초라해지기까지 한다는 아타까운 맘이 앞서는건 나 뿐만이 아닐것입니다.
부안 젊음의 상징인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가 인구 감소와 더불어 구성원 수가 점점 줄고 기수별 맥이 끊기는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부양회 김영현 대회장을 비롯한 1979년생 20여명 회원들의 강한 결속력과 결단력으로 올 행사를 준비해 명맥을 이어 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인구감소만 탓하며 초라한 선후배체육대회를 불구경 하듯 바라보고만 있을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후배체육대회를 거쳐간 60대~80대 기수 선배들의 관심과 사랑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60~80대 선배들의 자녀들이 이제는 선후배체육대회 가입 연령층이기 때문입니다.
선배들의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선배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따라서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가 100회 200회로 이어져 부안군 발전에 도모할수 있도록하는 기수 선배들의 힘이 필요 합니다.
선배들의 이같은 힘에 보답코자 우리 후배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