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저출산 극복 종교계 동참
산월교회, 50만원 출산축하금 지원
|
|
|
ⓒ 부안서림신문 |
|
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고 10년 뒤부터는 총인구가 감소한다는 정부의 공식통계가 발표됐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계도 저출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진면 산월교회가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산축하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월교회는 올해 1월부터 출생한 아이에게 유아세례와 함께 5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 14일 선물과 같은 2명의 아이에게 출산축하금이 각각 지급 되었다.
이는 부안군에서 실시하는 출산 축하금이나 출생아 보험료 지원 등 출산장려정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순수한 민간 차원의 지원이다.
류병택 담임목사는 “종교를 떠나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 무엇보다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작지만 격려의 취지로 출산 축하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금은 작은 나눔으로 시작하지만 인구 늘리기 정책에 동참하고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발전해, 사회에 기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저출산, 초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힘을 모아 주셔서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체계 구축에 힘써 생동하는 부안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월말 현재 부안군 인구는 54,112명이며 이중 0세 인구는 전체 193명으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계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