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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현 군수 취임사 전문>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8.07.02 20:26 수정 2018.07.11 08:56

<권익현 부안군수 취임사 전문> 취 임 사
ⓒ 부안서림신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지난 6.13선거에서 군민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고마운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오늘 45대 부안군수로서 새로운 부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금 제 양 어깨는 군민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새로운 부안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부안은, 미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입니다. 그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군민여러분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과거의 희생과 역경을 통해 우리 군민들이 이루어내고 싶은 것은 풍요롭고 청렴한 부안입니다. 이러한 부안을 만들기 위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45대 부안군수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안도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이번 선거를 통해 훌훌 털어버리고 부안의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제 군민모두가 화합과 상생의 공동체를 위해,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금 우리 부안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안 경제를 지탱해왔던 새만금 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경제는 쇠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농식품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농어업인들의 소득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과거 17만 여명에 달하던 부안의 인구는 3분의 1로 줄어, 지역소멸의 위기까지 와 있습니다. ‘디펜딩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2골차 패배를 당한 소식은 6월 28일 하루종일 세계 언론과 누리꾼 사이에서 최대 화제였습니다. 독일은 침묵과 깊은 슬픔에 빠졌고 평소 한국 축구를 좋게 평가하는 경우가 드문 중국과 일본까지 한국의 경이로운 승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국 축구의 승리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독일선수보다 더 열심히 뛰었기 때문입니다. 저 권익현은 오늘부터 새로운 부안을 만드는 군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뛰겠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군수부터 혁신하고 새로워지겠습니다. 먼저 군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주요 민원과 시책은 군수가 직접 설명하고 군민들의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땀 흘리는 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군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다음은 투명한 행정으로 청렴부안을 만들겠습니다. 청렴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부패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부패의 온상인 계약부문을 공개하고 수의계약 실명제를 시행하겠습니다. 내부 공익신고제를 활성화하고 신고자를 우대하겠습니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처럼 청렴한 삶의 표본이 되겠습니다. 훗날 민간인으로 돌아갔을 때, 군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공무원들을 일 중심의 행정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예산절감을 유도하겠습니다. 인사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공무원들의 전시적, 행정 편의적 행정서비스를 쇄신 하겠습니다.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현장중심 행정을 펼쳐서 실질적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행정만족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사업은 시행하지 않겠습니다. 투명하고 원칙 있는 인사를 통해 누구나 수긍하는 인사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인사청탁자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어 인사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민선7기에서는 인사로 부정한 소리가 절대 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군민을 설득하지 않겠습니다. 신뢰받는 군정을 위해 공정하고 깨끗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부안을 위한 새로운 생각, 새로운 도전, 새로운 미래의 문이 이제 새롭게 활짝 열립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인사말로 사용하는 ‘우분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절대 없어질 것 같지 않았던 인종차별을 없어지게 한 이 말은 우리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사회에도 어떤 차별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공약으로 세운 4대 비전 12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을 군정목표로 정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풍요로운 부안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경제활성화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역경제활성화는 군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핵심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목표입니다. 저는 이미 선거 과정에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다짐한 바 있습니다. 군수 직속 지역경제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 및 구인·구직 지원,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종합발전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여, 군민들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 마을기업과 향토 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제조업 등을 지원하는 지역경제통합센터를 운영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겠습니다. 특히 농림어업 축산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사각지대 없는 복지와 어르신 노후보장서비스 확대를 실현하겠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두레와 계, 향약 등 공동체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공동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소외받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홀몸어르신 안심서비스 강화,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 경로당 공동숙식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고 소외받는 분이 없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여가확충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교육청과 협치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저출산 대책으로 아이낳기 좋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길러짐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부안의 20여 개 중·고등학교에 2,7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청소년들이 문화를 향유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청소년들의 문화동아리 활동방과 공연장 등 청소년 문화전용공간 ‘나래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우수인재양성을 위한 ‘간재학당’설립, 글로벌리더코칭지원, 중·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저출산대책으로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은, 살아 숨 쉬는 부안, 세계로 향하는 부안을 위해 전국 최대 휴양도시 관광 부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국민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핀란드가 뽑힌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행복에 자연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부안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만금 남북 2축 도로가 개설되고, 2023년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최와 새만금신항만 등이 조성되면 부안을 찾는 국내외 관광 수요는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제는 보는 관광에서, 즐기고 느끼며 힐링하는 휴양 관광의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현재 변산해수욕장에 추진하고 있는 휴양호텔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춘 복합휴양타운을 유치해 전국 최대 휴양도시 부안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음은 역사·문화 재조명으로 새로운 관광명소 찾기를 하겠습니다. 이제 문화는 특권이 아니라 행복 기본권입니다. 부안역사문학관설립, 백제주류성복원사업실시, 백산성성지화사업추진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하나가 되는 부안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안 군민 여러분! 군민여러분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근한 군수, 군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사랑방 군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7월 2일 오늘, 부안군이 다시 시작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부안을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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